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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6-26 조회수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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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도 IT가 주도…"코스피 2400 넘는다"

 

2017년 2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코스피지수에 적극 반영된 하루였다. 기관은 매도 물량을 쏟아냈지만, 외국인은 대형 정보기술(IT)주를 적극 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도 외국인과 함께 순매수세를 유지했다.

시가총액 상위에 올라있는 IT주들이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순항하자 코스피지수도 전거래일보다 0.42%(10.06포인트) 상승한 2388.66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지난 6월 9일 기록한 종전 사상 최고치(2381.69)를 약 2주일 만에 또다시 경신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기준으로는 2390.77까지 올라 지난 6월 14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2387.29)도 갈아치웠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2400의 벽도 무난히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돼 있는 만큼 실적 발표 이후에는 상승 흐름이 둔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네이버금융 제공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9%(0.57포인트) 하락한 668.3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1위 셀트리온(068270)이 소폭 상승했지만 카카오(035720)메디톡스(086900)바이로메드(084990)등 나머지 상위 종목은 부진했다.

◆ IT주 훨훨 날자 코스피지수 사상 최고가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은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기관은 개장 이후 순매수세를 유지하다가 11시 30분을 전후해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결국 장 마감 때까지 1132억원어치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반면 외국인은 종일 순매도세를 보이다가 마감 직전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336억원 순매수했다. 개인도 22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이 순매도로 일관했지만, 시총 상위 종목들이 크게 오르면서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삼성SDI(006400)엔씨소프트(036570)NAVER(035420)등 시총 상위 IT주와 LG유플러스(03264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등을 장바구니에 집중적으로 담았다.

시총 1·2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도 각각 전거래일 대비 1.39%, 3.85% 오르며 코스피지수 상승세를 주도했다. 두 회사 모두 장중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물산(028260)삼성에스디에스(018260)삼성전기(009150)등 시총 상위에 포함된 나머지 삼성 그룹주들도 투자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1~9%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주가가 9.45% 급등한 삼성전기 역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제공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 매수하면서 IT하드웨어, 반도체, IT가전 등이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며 “삼성전자가 잠정실적을 발표하기 전까지는 IT로의 쏠림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전기·전자와 함께 제조(0.91%), 철강·금속(0.78%), 증권(0.32%) 등의 업종도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반면 화학(-1.10%), 기계(-0.97%), 음식료품(-0.89%), 운송장비(-0.63%) 등은 전거래일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SK네트웍스(001740)아모레퍼시픽(090430)롯데쇼핑(023530)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청와대가 한미 정상회담에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를 다루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관련주들이 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 “2400선 돌파 무난”…속도 둔화 우려도

코스피지수가 장중 2390선을 넘어서자 투자자들의 관심은 2400선 돌파에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흐름이라면 코스피지수가 2400포인트도 충분히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기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투자심리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코스피지수가 이달 중 2400을 돌파하고, 7월에는 2450선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심리도는 지수가 10일·10주·10개월 가운데 며칠·몇 주·몇 개월이 올랐고 하락했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조선일보DB
지 센터장은 “6월 19~23일 코스피지수의 주간 투자심리도(10주)는 90%이고, 일간 투자심리도(10일)는 50%인데, 주간 기준으로 보면 10주 영업일 동안 9주 상승 했으니 과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 센터장은 “그러나 일간 기준으로 보면 10일 중 5일 상승하고 5일 하락했다”며 “즉 조정을 겪고 있는 박스권(flat) 형태로 볼 수 있고, 상승 추세가 종료됐다고는 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히려 중장기적으로는 현재 지수 수준보다 더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도 “코스피지수가 2400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김 연구원은 “지수 상승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6월 유가증권 시장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 강세가 전체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이른바 ‘반디장세’가 지배했다”며 “여기에 개인 투자자가 선호한 제약바이오 업종의 선순환까지 발생하면서 상승 분위기가 한층 가열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이익 관점에서 보면 여전히 지수 수준에 대한 신뢰가 높지만,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뛰어넘지 못할 경우 매도세가 강세질 수 있다”며 “국제유가 등 각종 물가지표가 둔화 조짐을 나타내고 있고, 미국 소비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요소”라고 덧붙였다.
[전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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