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FO234TV 이메일 fo24tv@fo24.co.kr
작성일 2017-06-28 조회수 268
파일첨부
제목
[오늘의포인트]한국전력, 1년새 시총 2위서 6위로

 [신고리 5·6호기 건설 일시 중단으로 투자심리 급랭... "배당·밸류에이션 대비 저평가" ]

한국전력의 끝을 알 수 없는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한국전력은 28일 오전 11시24분 현재 전일대비 850원(2.05%) 내린 4만650원을 기록하고 있다. 매도 상위 증권사에 씨티그룹 등 외국계가 올라와 있다.

사흘째 약세로 지난 2월6일 세운 52주 최저가 4만50원에 가까워지는 모습이다. 시가총액도 26조900억원 정도로 삼성물산에 이어 6위다. 이 같은 하락 추세가 지속된다면 POSCO(24조8400억원) 현대모비스(24조6700억원)에 추월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이맘때 시총 37조3620억원(주가 5만7400원)을 기록하며 삼성전자에 이어 코스피 시총 상위 2위를 기록했던 것과는 천양지차다.

◇대선공약 현실화, 투자심리 압박=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저성장, 저유가 등의 상황에서 경기방어주로 환영 받으며 현대차를 제치고 시총 2위까지 올랐던 한국전력이 이렇게 추락하게 된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탈원전, 신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정책 변화 때문이다.

지난 1일부로 노후 석탄발전소 8기가 가동 중지된 데 이어 정부가 전일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 5, 6호기 공사의 일시적 중단을 발표하면서 한국전력에 대한 미래는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70%에 이르는 화력 원자력 발전을 줄이고 2012년 3.18% 수준인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신재생 에너지 단가는 지난해 기준 kWh당 186.7원으로 원자력(67.9원)이나 석탄(73.9원)의 2배 이상이다.

따라서 신재생 에너지 발전비중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한국전력의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비용상승이 전력요금 상승으로 이어진다면 큰 문제가 될 것이 없으나 지난해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를 둘러싼 잡음이 여전한 가운데 또 인상 논의가 이뤄진다면 반발 여론이 거셀 수 밖에 없다.

실제 전력요금 인상은 물가인상을 야기할 수 밖에 없고 이는 모처럼 살아난 소비심리를 억누를 가능성이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신고리 5, 6호기 공사중단 전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공론화 작업에 약 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며 그 동안 기저발전 축소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신고리 5, 6호기 건설 중단 확정시 추가 해지비용 1조원 및 원상 복구비용 투입이 예상되는데 장기적으로는 기저발전 축소에 따른 비용상승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신고리 5, 6호기 일시 건설 중단을 계기로 기존 대선공약이었던 △노후석탄발전 임기내 폐쇄 △신규 원전 건설 중단 △신규 석탄발전을 LNG발전소로 전면 전환하는 정책 등이 단계적으로 모두 실행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배당·밸류에이션 매력 대비 '저평가'=다만 현실적으로 급격한 정책 추진이 쉽지 않고 배당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한국전력이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한국전력의 원가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국전력의 배당 성향은 2017년 기준 33%로 내년 36%로 올린 뒤 2020년까지는 40%까지 확대한다는 예정이다. 잇단 잡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비중이 31.30%로 연초 31.29%와 큰 차이가 없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 한다.

양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한국전력의 2017년 예상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37배로 역사적 저점은 0.3배 수준이었다”며 “민영화에 실패했던 2000년대 초반과 영업적자를 기록한 2011년과 비교하면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이전글 [마켓뷰] 코스피, 2390선 내주며 숨고르기…원전정책에 우는 한전
다음글 2분기 실적 시즌, 높이 뛰는 말 '일찍' 잡아야
        

아이디저장

보안접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