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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6-28 조회수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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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코스피, 2390선 내주며 숨고르기…원전정책에 우는 한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39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지수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글로벌 증시 약세에 단기 과열됐던 한국 증시가 조정을 받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수는 다시 2380대로 떨어졌다.

국내외에서 전해진 각종 이슈는 관련 업종의 희비를 엇갈리게 만들고 있다. 정부의 원전 공사 중단 결정에 신재생에너지주가 오르고, 미국 기술주 약세에 국내 전기·전자 업종이 부진한 식이다. 개인은 사들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 물량을 쏟아내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네이버금융 제공
28일 오전 11시 3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1%(7.30포인트) 하락한 2384.65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9%(1.27포인트) 떨어진 671.36을 기록 중이다.

◆ 4일 달린 코스피지수 숨고르기

코스피지수는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27일에는 지수가 전날 대비 0.14%(3.29포인트) 오르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2391.95에 거래를 마쳤다.

단기 과열에 대한 피로감 때문인지 28일에는 장이 열리자마자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졌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7억원, 548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 투자자만 98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지수가 단기적으로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부담감이 커졌다”며 “경계성 차익매물이 출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해외에서 전해진 여러 소식들도 시장의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양적완화(QE) 축소 가능성을 내비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ECB가 QE를 축소하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3조원 이상의 과징금 폭탄을 맞았다는 소식은 뉴욕 증시, 특히 주요 기술주의 약세로 이어졌다. 미 상원은 오바마케어 수정법안 관련 표결을 미뤄 트럼프 정부의 정책 추진력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 블룸버그 제공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92%)과 통신(1.52%), 금융(1.22%), 화학(0.41%) 등이 전거래일 대비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1.45%), 전기·전자(-1.43%), 의약품(-1.39%), 기계(-0.49%), 제조(-0.62%)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1·2위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도 나란히 1%대의 하락세다.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등 나머지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량주의 경우 낙폭이 확대되면 조정 시점을 이용한 매수에 나서보는 것도 유효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한전기술 급락

28일 오전에는 국내외 정책 이슈에 흔들리거나 상승하는 종목들이 눈에 띈다.

가령 현재 하락세인 의약품 업종은 미국 상원의 오바마케어 수정법안 관련 표결이 연기된 데 따른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뉴욕 증시에서 바이오젠, 셀진, 암젠 등 주요 바이오주 주가가 떨어졌는데, 그 여파가 국내 제약주에도 미친 것이다.

엄여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제약 업종은 미국 의약품 업종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128940), JW중외제약(001060), 일동제약(000230), 보령제약(003850), 녹십자(006280), 동아에스티(170900)등 대부분의 제약주가 전날 대비 약세다.

울산시 울주군에 있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 / 조선일보DB
한국전력과 한전기술(052690), 두산중공업(034020), 한전KPS(051600)등은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잠정 중단의 유탄을 맞았다. 특히 한전기술은 주가가 6% 이상 급락하고 있다. 두산중공업도 4%대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문재인 정부는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를 잠시 중단하고 최종 중단 여부를 시민배심원단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공정률은 지난달 말 기준 28.8% 수준”이라며 “약 1조50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울상을 짓고 있는 원전 관련주와 달리 신재생에너지주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정부가 원전을 대신해 풍력·태양광 등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현재 OCI(010060)는 전날보다 1700원(1.88%) 오른 9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케미칼도 전거래일 대비 700원(2.35%) 상승한 3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유니슨(018000), 대성파인텍(104040), 신성이엔지(104110)등도 강세다.

 

[전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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