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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7-10 조회수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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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포인트]긴축 시그널, 상승 추세 막을까
2400포인트를 앞에 둔 코스피 시장의 숨고르기가 길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시장이 7개월 연속 상승을 이어가면서 상승 피로감이 큰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까지 이전보다 강한 긴축 신호를 보이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제유가도 연초 예상과 달리 좀처럼 배럴당 50달러대를 회복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에 일조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중앙은행의 잇단 긴축 움직임이 시장의 단기 경계요인이 될 수 있으나 주식시장의 상승 추세를 훼손할 만큼의 악재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美 고용지표 호조=미 노동부는 지난 7일(현지시간) 6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가 전월대비 22만2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8만명 증가를 상회한 것으로 5월 신규 고용은 13만8000명에서 15만2000명으로, 4월 발표치는 17만4000명에서 20만7000명으로 상향조정했다. 

특히 시간당 임금이 전월대비 0.2% 증가하면서 4개월만에 반등했다. 그 동안 고용호조가 양적인 측면에서만 이뤄지면서 시장의 우려가 있었지만 시간당 임금이 반등했다는 점에서 질적 호조 기대감을 자극했다. 본격적으로 고용시장의 질적 회복이 가시화된다면 이는 소비 회복과 물가상승을 가속화시킬 여지가 크다. 

같은 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39%를 기록했다. 10거래일만에 26베이시스포인트(bp=0.0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5월11일 이후 두달만의 최고치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도 같은 기간 32bp 올라 0.57%를 기록, 2015년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과 ECB의 하반기 긴축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다. 주요국 국채 발작은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에 부담을 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외국인의 7월 첫째주 순매수 규모는 3991억원으로 같은 기간 6월 순매수 8230억원을 크게 밑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6월 미 고용지표가 재차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 FOCM(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제기된 자산축소 플랜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먹구름이 옅어졌다”면서도 “다만 미 채권시장이 연준의 자산축소 플랜을 통화정책의 긴축기조 전환으로 인식하여 국채 금리 상승폭을 확대한다면 실물경기가 장기 시장 금리상승의 영향권에 위치하며 둔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13년의 악몽, 현재는 다르다=미국의 고용지표가 이처럼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미 핵심 물가지수가 연초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면서 연준의 2대 목표(완전고용과 2%의 물가상승률)를 완벽하게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준의 긴축 기조가 더 이상 가속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또 2013~2014년 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발표와 일련의 시행과정에 따른 주식시장 약세 경험이 최근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정책 기조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연준과 ECB가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점진적 긴축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강세장 추세가 흔들림이 없을 것이란 분석도 이어진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테이퍼링 발표로 증시가 흔들렸던 2013년과 달리 신흥국 경기 모멘텀과 이익 모멘텀이 선진국 대비 강하게 유지되고 있기에 신흥국 자금유출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투자전략1팀장도 “최근 유가 하락은 수요 부진이 아니라 공급 측면의 문제로 긴축 시그널은 주식시장의 상승 추세를 훼손할 정도의 악재가 아니다”라면서도 “ECB가 내년 1월부터 자산매입 금액을 줄이는 연착륙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10월 ECB 회의를 전후로 시장 경계감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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