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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8-29 조회수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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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北 리스크 재개에 1% 하락

 

[변동성 지수·원/달러 환율 급등... 외인 현선물 순매도 "충격 제한적이나 장기화 우려" ]

북한 리스크 고조로 29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외환은행 딜링룸 모습.


코스피 시장이 다시 ‘북한’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전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불확실성으로 1120원선 초반까지 밀렸던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는 등 투자심리가 타격 받고 있다.

북한이 처음으로 탄도 미사일을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에 떨어뜨리면서 일본 닛케이 지수가 장중 4개월만에 최저로 떨어졌고 안전자산인 엔화와 금값이 상승하는 등 아시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29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전일대비 32.25포인트(1.36%) 내린 2338.05를 기록하고 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도 급등하고 있다.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는 전일대비 1.99포인트(15.25%) 오른 15.04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 동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832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며 선물 시장에서는 7204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6.70원(0.60%) 올라 1126.80원을 기록하고 있다.

◇충격은 제한적... 장기화 우려?=북한이 앞서 공헌한대로 ‘괌 타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는 점에서 북한이 계획적으로 한반도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과거 경험상 북한 위험이 금융시장에 주는 충격은 제한적이나 북한 리스크의 장기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 이후 코스피 지수는 2400대를 이탈, 2310.20까지 밀렸다. 외국인은 8일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1조67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처럼 시장의 변동성이 강화되기는 했으나 북한 리스크가 한국 시장의 펀더멘털을 크게 흔들었다기 보다는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 부담과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IT 차익실현 등이 북한 리스크를 만나며 조정의 빌미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과거에도 북한의 무력도발이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에서 북한 리스크가 ‘꼬리 위험’이라는 설명이다.

2000년 이후 연평대전, 1차 핵실험, 천안암 폭침 등 북한 주요 이슈가 있었던 당일 원/달러 환율은 평균 전일대비 0.5% 올랐고 코스피는 0.5% 하락했다. 그러나 이를 회복하는데는 짧게는 1주일, 길게는 1개월이 소요됐다. 지난해 1월 5차 핵실험 당시 원/달러 환율이 3개월 후 6.0% 급등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북한 리스크보다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 국제유가 급락 등 대외 요인이 컸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북한은 8월 한반도 핵전쟁 우려를 증폭시키면서 행동의 반경을넓힐 수 있게 됐고 이에 따라 머지 않아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정상각 발사, 6차 핵실험 등 추가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도 높다”며 “다만 지정학적 위기 재고조에 대해 주식시장 반응 역시 제한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는 판단이며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연중 최저치 수준이라는 점에서 과민반응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사드... 북한 리스크 다각화=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을 만회하고 중국의 무역을 압박하기 위해 북한 리스크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 리스크가 예전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북한 리스크에서 출발한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가 한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주지할 필요가 있다. 중국 관광객이 사라지고 자동차 면세점 화장품 엔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드 피해가 발생하면서 시장에서는 사드 보복에 따른 한국 경제의 피해 규모를 GDP(국내총생산)의 1%를 추산하고 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올해 한국 기업의 이익 증가세도 좋고 배당성향도 높아졌지만 코스피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선진시장의 54%로 2010년 이후 평균 68%에 비해서도 낮다”며 “이는 한국 증시가 저평가된 상태로 북한 위험이라는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이 심화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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